[백두대간로드] 섹터11, 고성에서 백두대간 종주를 끝내다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남한 백두대간의 최북단은 향로봉이다. 향로봉은 진부령 근처에 있어 진부령이 백두대간로드의 마지막 업힐이다. 11섹터는 양양에서 속초로 이동해 미시령과 진부령을 넘지만 진부령에서 끝을 내기에 아쉬워 고성으로 넘어가 시원한 동해바다를 볼 수 있는 화진포해수욕장에서 끝이 난다.


백두대간로드의 피날레


백두대간로드의 마지막 섹터는 거리 81km, 상승고도 1,400m로 여유롭게 백두대간 종주를 마무리할 수 있는 코스이다.
양양에서 미시령 아래까지는 좀 복잡한 길을 찾아 가야하지만 설악산의 울산바위가 보이기 시작하면 바위에 시선이 고정된다. 울산바위 휴게소 옆의 미시령 옛길로 울산바위를 병풍삼아 오르는 미시령은 기존 백두대간로드의 업힐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미시령을 내려와 용대교차로에서 용대리로 향하면 진부령이다. 진부령은 백두대간의 남한 최북단 봉우리인 향로봉 아래에 있지만 경사도나 길이를 생각하면 상당히 쉬운 업힐 코스이며, 정상은 의외로 번화한 곳이다.  

섹터11은 거리 81km, 상승고도 1,400m의 비교적 무난한 코스이다.

미시령을 오를 때에 주의할 점은 정상 근처에서 부는 강풍이다.


코스 GPS 파일 다운로드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3450


속초로 가는 길


양양에서 속초로 가기 위해 44번과 7번 국도, 동해안종주길을 이용할 수 있지만 동해고속도로의 서쪽에 있는 한적한 도로를 선택했다.
서면보건지소에서 출발해 속초 방향인 북쪽으로 이동하는데 이면도로가 포함되어 있어 참고할 이정표가 부족하다. GPS 파일을 사이클링 컴퓨터나 카카오맵에 넣어 경로를 확인하면서 가는 것을 권한다. 목우재터널까지의 주요 웨이포인트는 서산리종합복지회관, 화일교, 석교교, 회룡초, 장재터교차로이다.

서면보건지소를 출발한다.

서산리복지회관에서 우회전 같은 직진을 한다. 

화일리 입구(화일교)에서 좌회전한다.

이정표가 많지 않지만 속초 방향인 북쪽으로 향한다.

영광정메밀국수집을 지나 카페같은 집 왼쪽으로 석교교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석교교를 지나자마자 우회전한다. (현재 석교교는 철거됐고, 바로 옆에 임시가교가 설치되어 있다.)

회룡초를 왼쪽에 끼고 담장을 따라 계속 직진이다.

설악산 속초 방면으로 이동하면 바르게 가는 것이다.

하복리 부근의 내리막길은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장재터교차로에서 멀리 울산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좌회전)

도문교를 건너 좌회전한다.

목우재터널 가는 길.


목우재 터널 가는 길에 상도문 돌담마을을 둘러보는 것(분홍색 코스)을 추천한다.

장재터교에서 우회전, 도천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더케이설악호텔을 지난다.
호텔 입구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 상도문 돌담마을이다.

고양이와 강아지가 그려진 돌이 올려진 돌담길을 따라 마을을 표현한 시를 읽다보면 운치가 제법 있다.

목우재터널 입구까지는 오르막이지만 터널은 다운힐이다. (후미등 준비)


미시령


목우재터널을 내려와 계속 직진하면 학사평교차로로 이어지며, 가는 길에 편의점이 몇 개 있으니 보급한다. 보통 차량은 학사평교차로에서 좌회전해서 미시령터널로 가기 때문에 차량 통행이 많다. 교차로에서 직진해 학사평순두부촌으로 가는 길을 이용해 일성설악콘도 앞까지 간다. 원암2교차로에서 잠깐 미시령로에 합류했다가 울산바위휴게소로 진입한다.
주유서 옆의 진출입로가 미시령옛길과 이어지며, 7.3km의 업힐이 시작된다. 미시령 업힐은 고각이 없지만 긴 거리와 강풍이 힘들게 할 수 있다. 업힐 중간중간 포토존과 쉼터 등이 있으며, 정상에는 탐방센터가 있다. 

목우재터널을 내려와 학사평교차로까지 직진한다.

학사평교차로에서 직진해서 한화리조트 앞 사거리에서 학사평순두부촌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일성콘도 앞에서 좌회전하고, 원암2교차로에서 미시령로로 진입한다.

울산바위휴게소의 주유소 옆길로 나가면 미시령옛길과 만난다.

휴게소부터 정상까지는 7.3km, 평균경사도는 8.3%이다.

업힐 중간중간 포토존이나 쉼터가 있다.

미시령은 정상에서 속초까지 탁트인 조망이 일품이지만, 이런 지형 탓에 바람이 강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정상에 가까워지면서 바람의 세기가 더욱 거세지니 조향에 주의한다.

정상 전망대에 탐방센터가 있고, 화장실이 있다.

전망대에서 조금 더 가면 미시령 표지석을 볼 수 있다.


진부령


백두대간로드의 마지막 업힐인 진부령은 미시령을 내려와 도적소교차로에서 미시령로를 이용한다. 미시령로를 따라 용대교차로까지 가거나 용대2교에서 잠시 우회길을 이용해 용대리로 진입한다. 진부령은 5.5km 거리에 평균경사도가 3%를 넘지 않는 구간이다. 진부령은 가뜩이나 경사도가 세지 않고, 정상에는 미술관과 정상 쉼터, 편의점 등이 모여 있어 지금까지 봐왔던 업힐 정상의 풍경과 다르다.
진부령을 내려와 송죽리까지 평지길을 달려 송축교차로에서 7번국도로 갈아탄다. 봉평교차로에서 거진읍공설운동장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동해안 종주길을 만난다. 바닥의 파란선 또는 안내판을 따라 종주길을 달리면 화진포로 이어진다.

미시령 다운힐 거리는 업힐의 절반 정도여서 뭔가 아쉽다.

도적소교차로에서 인제/용대리 방향의 미시령로로 진입한다.

용대리 매바위 인공폭포.

고성으로 가는 46번국도에서 금강산으로 들어선다.

백두대간로드의 마지막 업힐인 진부령

진부령 서쪽 업힐은 경사가 낮아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는 쉼터와 편의점 등이 있다.

미시령 다운힐의 부족함을 보상하는 진부령 다운힐.

진부령을 내려와 평지를 달려 계속 직진한다. (대대삼거리)

송죽교차로에서 7번국도로 진입한다.

봉평교차로에서 공설운동장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길 끝에서 동해안종주길을 만나며 화진포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이제 종주길 안내표시만 따라가면 된다.

화진포.

드디어 4개월간의 백두대간로드의 답사가 마무리되는 순간이다.

<촬영협조: 툴레코리아, 혼다코리아>


11개의 섹터로 구성된 백두대간로드 프로젝트가 드디어 막을 내린다. 
백두대간로드의 재미는 거친 호흡으로 오르는 업힐, 정상 표지석의 인증샷, 가슴시원한 다운힐에만 있지 않다. 라이딩이 끝난 후의 지역 막걸리는 백두대간로드의 여운을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다. 백두대간로드를 도전할 때, 막걸리가 아니더라도 백두대간을 추억할 수 있는 뭔가를 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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