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금호강 자전거길’ 개방 행사 개최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낙동강 강정고령보에서 시작해 경산시 경계까지 41.3㎞의 자전거 길을 단절 없이 연결하는 금호강 자전거 도로가 9월 15일 전면 개방된다.

대구시 건설본부는 4대강 사업으로 지난 2010년부터 전액 국비사업으로 1,713억 원을 투입해 추진해온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자전거 도로를 우선 개방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오후 3시 일반시민과 동호인 3,000여 명이 참여하는 ‘자전거라이딩’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두바퀴 콘서트 in 대구”를 연계해 9월 15일 강창교 상류 고수부지에서 일반 시민에게 선보인다.
 
금호강 자전거길은 총 41.3㎞ 중 38㎞가 전용도로로 구성돼 이용자의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연결교량 12개소를 설치해 이용자의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했다. 특히 우회구간 없이 연속성을 확보해 대구에서 영천까지 72㎞의 금호강의 수려한 경관을 만끽하며 달릴 수 있는 보석 같은 라이딩 코스가 생겨 일반인은 물론 자전거 동호인의 여가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추가로 시행하고 있는 낙동강 강정고령보 상류 1.47㎞의 자전거 도로가 12월 완료되면 낙동강 종주노선이 연결되는 길이 생겨 자전거 동호인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한편 이번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사업으로 금호강이 획기적이고 아름답게 변했다.
하천준설 170만㎥, 가동보(동촌,무태) 2개소 설치, 노후호안 27㎞를 정비해 하천기능 강화 및 재해로부터 안전을 확보했다. 예년에 침수되던 동촌유원지가 하천준설과 가동보 설치 이후 홍수위가 0.7m 감소해 300mm 호우 시 유원지가 침수되지 않는 효과는 물론, 평균수심 1.3m를 유지해 안정적인 금호강 수량 확보로 하절기 도심 기온상승 억제효과뿐만 아니라 수질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개선됐다. 
또 금호강 맑은 물을 신천 유지수로 사용함으로써 신천의 부영양화 방지 및 깨끗하고 쾌적한 신천으로 탈바꿈하게 됐으며, 동절기에는 스케이트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민의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고수부지에 테마공원 19개소(안심, 율하, 동호, 팔현, 동촌1, 2, 신암, 복현, 봉무, 검단, 산격, 침산, 노원, 노곡하중도, 비산, 방천, 서재, 세천, 호산)와 금호강 생태보존을 위해 안심, 침산, 서재 습지에 우회어도와 수달서식처설치, 수생식물 등을 식재해 자연 친화적인 하천으로 정비했다.
금호강 고수부지에는 다목적 광장을 설치해 어디서든 차량을 이용해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강변 산책로 외에 신천 합류부에서 달서천 합류부까지 5.7㎞에 마사토 산책로를 추가 설치해 기호에 맞게 이용토록 했다.
운동·레저활동의 공간도 생겼다. 축구장 22면, 야구장 14면, 농구장 13면, 배드민턴장 15, 게이트볼장 12, 기타 35개소 등 111개소의 체육시설을 설치 또는 정비해 생활체육 활성화 기반을 조성했다.
생태하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서는 당초 지자체 분담시설인 파고라117, 화장실35, 음수대14, 쉼터10, 의자315, 수목표찰 등 기타 586개의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또 산책로, 체육시설 주변에는 관목 및 초화류를 식재해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도록 했으며, 자전거 종주노선 주변에는 코스모스를 파종해 10월 이후에는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게 단장했다.
 
특히, 대구시의 관문에 위치한 노곡하중도의 비닐하우스 526동을 철거하고 67천 평을 정비해 도시경관 개선과 수질 오염원을 제거했다. 자전거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교량을 신설하고 노곡교에서 하중도에 직접 진입할 수 있는 계단을 설치해 하중도 좌측 고수부지 이용자들을 배려했다.
아울러 산책로 2.5㎞를 조성하고 봄 가을철 꽃씨를 파종해 대단위 꽃단지를 조성했다. 이는 이용객의 정서적 안정과 대구의 새로운 이미지 전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천연기념물인 수달서식처 15개소를 설치해 인공적인 시설을 최소화해 자연 식생대를 조성했다.
또 사장교로 건설된 동촌해맞이다리는 자전거·보행자 전용교량으로 자전거를 타고 동촌을 횡단하는 편리함과 동촌을 찾는 시민에게 예전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돼 지난해 8월 임시 개통 이후 이용자가 급증한 동촌유원지가 대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보존과 친수기능을 적절히 접목시킨 생태하천 조성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표본을 제공했다.
 
그리고, 금호강 하천시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금호강 종합안내판 5, 지구안내 21개소 등 이용자의 안전 및 시설안내판 171개소를 주요 구간에 설치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배려를 했다. 
권정락 건설본부장은 “금호강 고수부지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도로에는 차량 및 오토바이의 진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수성구 고모제는 차량과 자전거가 함께 이용하는 겸용도로”라며 “속도를 줄여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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