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훈 선수, 전국체육대회 산악자전거에서 우승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열리고 있다. 대회 첫째날에 남자부 산악자전거 경기가 오전 10시 대구 봉무공원 일대에서 열렸고, 각 시도를 대표하는 17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경기는 6.2km의 코스를 다섯바퀴 도는 방식으로 경쟁을 치뤘다.

힘찬 출발을 하는 선수들

첫바퀴부터 선두를 지켰던 나상훈 선수(경북)가 계속 격차를 벌이면서 우승했고, 권순우 선수(경기), 유범진 선수(강원), 신동렬 선수(전남), 권진욱 선수(울산)가 그 뒤를 이었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말레이시아 랑카위 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나상훈, 권순우, 유범진 선수의 출정식이 있었다.

초반 선두를 지키면서 격차를 벌렸던 나상훈 선수가 전국체전 산악자전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나상훈 선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우승 가능성이 보였던 권순우 선수는 아쉽게 2위에 랭크됐다.

최진용 선수는 3등으로 2주회를 도는 중, 기재 고장으로 기권했다. 우승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다음 도로경기 준비를 위해 경기장에서 서둘러 발걸음을 돌렸다.

4주회까지 신동렬 선수의 맹추격을 받았던 유범진 선수는 3위를 차지했다.

유범진 선수와 3위 쟁탈전을 벌였던 신동렬 선수는 결국 4위에 머물렀다.

박창민 선수는 현재 군복무 중으로 출전을 못했지만 대회 코스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포디엄에 오른 유범진, 나상훈, 권순우 선수(왼쪽부터)

나상훈 선수는 "전국체전을 위해 2주전에 입국해 연습을 했다. 봉무공원 코스는 10여 년 전 고등학교 때 시합을 뛰었던 코스로 감회가 남달랐다"며 "감기에 걸려 정상 컨디션이 아니고, 코스가 경사가 심하고, 미끄러워 기술보다는 체력을 요하는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상훈 선수는 특히 튜블러 휠셋의 덕을 톡톡히 봤다고 했다. 공기압을 많이 낮춰서 접지력을 키워 이번 전국체육대회 코스처럼 미끄러운 곳에서 유용하다고 전했다.

나상훈, 권순우, 유범진 선수는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리는 대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하며, 12일 출국한다. 랑카위 대회는 UCI 클래스 2에 속하는 대회로 UCI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한국선수단은 전국체전 시상이 끝난 뒤, 출정식을 가졌다. 한국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한다.


  제9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산악자전거 결과

1위 나상훈 (경북) - 1:37:43.190
2위 권순우 (경기) - 1:39:05.390
3위 유범진 (강원) - 1:40:31.520
4위 신동렬 (전남) - 1:42:01.170
5위 권진욱 (울산) - 1:51:06.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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