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의 에어로다이나믹 로드바이크, 에어로드 CF SLX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캐니언(CANYON)의 에어로드(AEROAD) CF SLX는 그랜드투어 경기 전의 스프링 클래식 대회에서 투어 오브 플랜더스 1위(알렉산더 크리스토프, 카츄사)를 포함해 30번의 우승을 차지하고, 모비스타의 알레한드로 발베르데를 현재 UCI 랭킹 1위에 올렸다. 그랜드투어 대회들이 열리기 전이기에 아직 시즌이 시작된 느낌은 아니지만, 캐니언의 에어로드 CF SLX는 전세계 라이더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음에는 틀림없다.


에어로 디자인

유체(공기) 속을 이동하면서 저항을 덜 받는 형태로 진화한 에어로 바이크는 레이싱 스타일로 발전되며 버츄얼 포일 형태의 튜빙이 디자인이 많이 사용되었다. 캐니언의 에어로드도 그런 공식에 따라 프레임이 디자인됐으며 탑튜브를 슬로핑 없는 직선으로 설계하여 단순하지만 민첩한 이미지를 준다.
또 리어 휠이 시트튜브에 거의 붙다시피해 와류를 없애는 동시에 뒷삼각의 크기를 줄여 페달링 강성과 빠른 반응을 보여준다.

전형적인 에어로 바이크 공식에 따른 에어로드는 직선을 이루는 프레임이 민첩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직선으로 디자인 되어진 포크.

에어로드 CF SLX 8.0 Di2에 적용된 H11 에어로콕핏 스템 통합형 에어로 핸들바.

시트튜브와 붙다시피한 뒷휠은 시트튜브 뒤에서 발생하는 와류를 줄이면서 뒷삼각 크기를 줄여준다.


돌출된 부위를 줄여라

프레임 튜브의 형태를 유선형으로 하면서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고, 크지 않지만 프레임에 장착되는 부품에 의한 공기저항도 에어로 바이크는 염두에 둬야 한다. 에어로드는 기본 사양이 되버린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은 물론 에어로 핸들바, 다이렉트 마운트를 통해 공기저항을 줄였다.

케이블 노출을 최대한 줄이도록 헤드튜브 상단으로 케이블 경로를 마련했다.

핸들바 탑 부위가 납작한 에어로 핸들바도 케이블을 내부에 넣어 불필요한 노출을 줄였다.

다이렉트 마운트 브레이크는 포크와 시트스테이에 직접 장착해 안정적이고 강한 제동력을 제공하고, 부착부위에 밀착되어 에어로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에어로 디자인의 시트포스트는 내장된 시트클램프로 고정시켜 저항을 줄였다.


조향감을 바꿔주는 Rake Shift

에어로드의 포크 드롭아웃에는 다른 로드바이크에서 보기 힘든 부품이 하나 있다. 갈고리 모양의 금속 어댑터는 라이더의 성향에 맞춰 레이크 쉬프트의 위치를 바꿔줌에 따라 휠의 위치를 5mm씩 전후로 옮길 수 있어 포크 트레일이 변경된다. 변경된 포크 트레일에 따라서 공격적이고 빠르거나 또는 안정적인 조향감을 라이딩 코스에 따라 세팅할 수 있다.

조향감을 바꿀 수 있는 레이크 쉬프트는 나사로 고정되어 있고, 180도 돌려서 장착하면 5mm씩 전후로 위치를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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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이미지

캐니언 에어로드 CF SLX 완성차는 7종이며, 리뷰에 사용된 8.0 Di2는 7.0 Di2와 동일한 울테그라 Di2 구동계이지만 스템 일체형 에어로 핸들바와 휠셋에서 차이가 있다. 에어로 효과보다 피팅의 여유가 필요하다면 7.0 버전을 선택하면 된다.

시마노 울테그라 Di2 쉬프터.

52-36T 크랭크셋.

11-28T 스프라켓.

레이놀즈 스트라이크 카본 클린처 휠셋과 컨티넨탈 그랑프리 4000S 2 타이어.



100Nm/° 강성의 다운튜브, 70N/mm 강성의 바텀 브라켓.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캐니언 에어로드 CF SLX 8.0 Di2 (CANYON AEROAD CF SLX 8.0 Di2)
프레임 캐니언 에어로드 CF SLX
포크 캐니언 에어로블레이드 SLX
핸들바 캐니언 H11 에어로콕핏 CF
스템 핸들바 일체형
시트포스트 캐니언 S27 에어로 VCLS CF
안장 피직 아리오네 R5
변속레버 시마노 울테그라 Di2
변속기 시마노 울테그라 Di2
브레이크 레버 시마노 울테그라 Di2
브레이크 시마노 울테그라
스프라켓 시마노 울테그라
체인 CN-HG700
크랭크셋 시마노 울테그라 52 x 36T
B.B 시마노 프레스핏
휠셋 레이놀즈 스트라이크 카본 클린처
타이어 컨티넨탈 그랑프리 4000S 2
실측무게 7.22kg(페달 제외, S 사이즈)
소비자가 4,120,129원 (배송비와 관부가세를 합하면 약 540만원)



정민혁 프로의 테스트 라이딩

정민혁 프로는 "에어로 바이크이면서 빠르게 반응하고 경쾌해서 업힐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고, 승차감도 예상보다 딱딱하지 않아 에어로 디자인이 가미된 올라운드 로드바이크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에어로 바이크답게 에어로드의 넓은 단면과 하이림이 강하고 바람의 방향이 돌변하는 테스트 라이딩 날씨에 다운힐 조향이 어려웠다"면서 "정면을 향하는 공기 저항에 강한 에어로 바이크의 취약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캐니언 에어로드 모델은 에어로 디자인을 채택했음에도 올라운드 레이싱 바이크와 거의 차이가 없는 업힐 능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단지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에 다운힐 안정감이 떨어져 다운힐 기록에 영향을 미친 것을 알 수 있다.

◆ 정민혁 강사(제임스 바이시클 에이드)의 최근 테스트 기록 (업힐 2km 코스)
업힐 순위 테스트 날짜 자전거 (종류) 라이딩 기록 추가 테스트 참고
1 2015-04-17 포커스 이자르코 맥스 5.0 MCP
(로드-로드바이크)
업힐 : 4분 23초
다운힐 : 2분 23초
최고속도 : 62.8km/h

2 2015-04-17 캐니언 에어로드 CF SLX 8.0 Di2
(로드-로드바이크)
업힐 : 4분 24초
다운힐 : 2분 30초
최고속도 : 56.7km/h

3 2015-04-17 스캇 솔라스 15
(로드-로드바이크)
업힐 : 4분 29초
다운힐 : 2분 32초
최고속도 : 63.7km/h

4 2015-02-24 첼로 케인 포스
(로드-로드바이크)
업힐 : 4분 55초
다운힐 : 2분 40초
최고속도 : 60.5km/h

5 2015-03-26 트렉 에몬다 ALR 5
(로드-로드바이크)
업힐 : 5분 7초
다운힐 : 2분 30초
최고속도 : 66.3km/h

6 2015-01-27 엘파마 FR1 F9000
(로드-로드바이크)
업힐 : 5분 11초
다운힐 : 2분 48초
최고속도 : 55.5km/h
강한 바람
영하 3도 추위
7 2015-02-25 첼로 크로노 90 27.5
(산악-크로스컨트리(XC))
업힐 : 5분 14초
다운힐 : 2분 41초
최고속도 : 59.8km/h
(산악체험장)
1분 11초

8 2015-01-15 트렉 크로켓 5 디스크
(로드-사이클로크로스)
업힐 : 5분 50초
다운힐 : 2분 52초
최고속도 : 55.7km/h

9 2015-02-24 자이언트 트랜스 1 27.5
(산악-트레일)
업힐 : 6분 2초
다운힐 : 2분 50초
최고속도 : 60km/h
(산악체험장)
1분 17초

10 2015-01-15 GT 센서 카본 프로 27.5
(산악-트레일)
업힐 : 6분 5초
다운힐 : 2분 55초
최고속도 : 53.1km/h
(산악체험장)
1분 19초

(※라이딩 환경 및 라이더 컨디션에 따라 기록에 차이가 있으므로, 기록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에디터의 구매 매력도

캐니언의 에어로드는 에어로 바이크가 갖춰야 할 기본기인 공기저항의 최소화에 충실하고, 충분한 페달링 강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빠질 것 없는 부품조합으로 완성도까지 갖췄다. 또 합리적인 가격의 메리트에 5월 15일까지 배송비 할인 이벤트를 이용하면 구매 예산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캐니언의 직배송 시스템으로 요즘 핫한 에어로드를 수중에 넣으려면 2달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관련 웹사이트
캐니언 : www.canyon.com/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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