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 for 커피] 가평 레이크애비뉴, 호명산 넘어 만난 오아시스
에디터 : 최예름 에디터
사진 : 최예름 에디터

총거리 58km, 고도 1000m.. 그리고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오아시스 같은 카페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 수도권 라이더들에게 너무 멀지 않으면서도 '경치와 라이딩 강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코스를 찾는다면 청평-가평 구간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이곳은 북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호반 도로와 호명산을 포함한 크고 작은 업힐을 넘으며, 결코 지루할 틈 없는 밀도 높은 코스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명산을 넘는 짜릿한 업다운


이번 소개하는 코스는 약 58km로 숫자만 보면 부담이 크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전혀 다른 인상을 남긴다.

코스 상세보기: https://ridewithgps.com/routes/56368522

총 거리58km
획득 고도약 1000m
난이도★★★★☆ 중상급 (거리 대비 높은 획득 고도)
핵심 구간북한강 호반로, 호명산 업힐
출발지설악면생활형국민체육센터 (신선봉로 78)

이 코스는 청평에서 합숙 중인 로드 국가대표 선수가 구성한 루트다. 전체적인 흐름은 북한강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지만, 호명산 업힐이 난이도를 올리고 회복할 틈 없이 반복되는 낙타등(롤링) 지형이 코스의 평화를 깨고 다양한 파장을 일으킨다.
특히 호명산 구간은 단순히 길게 이어지는 업힐이라기보다, 라이더의 컨디션을 시험하는 구간에 가깝다. 일정한 페이스 유지가 중요하며, 무리한 초반 오버페이스는 후반 전체 흐름에 영향을 준다.

필자의 경우 전날 도네폰도(Donation Granfondo)를 완주한 직후였기 때문에 과한 라이딩은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 코스의 진짜 매력은 단순한 '힘듦'이 아니였다.
강 위에 탁 트인 다리를 건너는 순간의 개방감, 나무 사이를 지나며 이어지는 시원한 그늘 구간, 초록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완성되는 자연의 풍경, 이 모든 요소가 라이딩의 피로를 묘하게 상쇄시킨다.
특히 여름철, 체감 온도를 낮춰주는 숲길 구간은 이 코스의 숨겨진 보너스다.


호명산을 넘고, 보상처럼 등장한 '가평레이크애비뉴'


업힐이 끝난 후, 잔뜩 오른 몸을 잠시 쉬게 해 줄 공간이 나타난다. 그 타이밍에 등장하는 곳이 바로 ‘가평레이크애비뉴’인데, 입구에 있는 멋진 조형물 테라스에 자전거를 거치하고 입장할 수 있다.

카페 이름 가평 레이크애비뉴
주소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호반로 1526
영업 시간 10:00 ~ 19:00 (토/일 20:00까지)
주요 메뉴 솔트커피, 블랙크림라떼, 생과일 티, 베이커리
에디터 별점 맛: ★★★★☆
 경치: ★★★★☆
 자전거 친화도: ★★★★★ (자전거 거치 용이, 북한강변 도로 위치)

가평레이크애비뉴는 북한강 호반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도로가에 위치해 자전거로 진입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외부에서는 일반적인 드라이브 카페처럼 보이지만,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시야가 탁 트이는 구조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분수형 풀은 실제로 수영을 즐길 수도 있어 이미 가족 단위로 온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북한강의 경치도 감상할 수 있어 말 그대로 ‘오아시스’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곳이다.

동화책에 나올 것 같은 길을 따라 내부로 들어서면 꽃과 어우러진 엔틱한 가구들이 손님을 반긴다.
음료와 빵 가격대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입지와 뷰를 고려하면 납득이 되는 수준이다. 특히나 높은 업힐 후, 간단한 보급 또는 휴식 목적으로 들르기에는 카페 위치나 분위기가 충분히 매력있는 포인트로 여겨진다.

음료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빵의 가지수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대체로 두툼한 빵과 브런치 요리가 메뉴로 있어서 휴식과 식사를 한번에 해결 하기에도 좋은 컨셉이다.

끝으로, 이번 자전거 여행의 컨셉은 ‘도심을 살짝 벗어난 여름 힐링’이다. 서울에서 1시간만 나오면 무더위의 땡볕 아래에서도 숲이 주는 시원함과 단조롭지 않은 코스로 충분히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그리고, 코스의 끝에 전망 좋은 카페에서 찾는 휴식이 이번 라이딩 완성도를 높여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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