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소녀와 함께한 단양 팔경 여행
에디터 : 엠티비여행 송윤희

11월 4일 단양팔경 라이딩 - 상선암, 중선암을 제외한 단양팔경 코스

답답한 집을나와 함께 이야기하니 입이 즐겁고 멋진 경치가 함께하니 눈이 즐겁다.

집안의 아저씨가 반찬 타령을 하셔서 끓여 놓은 된장찌개에 장난치셨다는 이야기에 오고 가는 좁은 공간에서 웃음소리가 떠나질 않았다.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11명의 앳된 소녀들이 단양을 담아왔다.


오늘의 라이딩은 금수산 자락에 위치한 하천리에서 시작을 한다.
청풍호를 바라보는 하천리는 청풍호 때문에 실향민이 된 마을 사람들이 고향을 지키기 위해 1984년에 조성된 마을이다.
조용한 마을의 입구에는 마을자랑비가 그 과거를 담고 있다.

아담한 마을길은 아스팔트의 삭막함을 달래주고..
구불구불 구부러진 길은 멋스러운 여유를 부리게 합니다.

단풍이 곱게내려 앉은 길을 두바퀴로 담으니…
가을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배웁니다.

옥순봉의 멋진 자태에 감탄을 하고…
차 없는 옥순대교는 자전거가 점령합니다

유쾌한 마음이 함께 하니 어렵고 힘든 길도 즐겁기만 합니다.

구담봉의 경치는 뒷전이고…
가지고 온 도시락이 먼저입니다.
오순도순 이야기 꽃이 함박으로 피는 시간입니다.

허기를 달래니…
이제서야 구담봉의 아름다운 자태가 눈에 들어옵니다.

지난 봄에 담았던 아담한 선암공원…
언제나 변함없이…
객들에게 쉼터를 내어줍니다.
가을 햇살이 조용히 이들의 어깨넘어 즐거운 추억을 남깁니다.

한손에 막대잡고
또 한손에 가시를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려 했더니
백발이 제가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는구나.
- 역동 우탁 -

사인암은 고려 때 정 4품 "사인"이라는 벼슬을 지낸 우탁 선생을 기리기 위해 이 바위를 사인암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병풍처럼 휘감고 있는 선암계곡을 지나니...
자연의 아름다움에 한껏 취합니다.


적막한 산책로는 바람이 노래를 하고낙엽이 춤을 추는, 아름다운 무대가 됩니다.

흉물 같은 콘크리트 벽도 세월의 흔적에 자연의 일부가 되고,
파란 이끼가 낀 담은 이곳을 찾는 객들의 추억을 담는 노트가 됩니다.

"짧지 않은 터널을 달릴때는끝없는 암흙속으로 빨려 가는 듯 했다는~~~"
또 다른 경험이 셨을 듯 합니다.

단양 시내에 들어서니 가로수를 버섯모자처럼 잘라...
 한껏 웃었습니다.

웃고, 즐기니,오늘 투어도 어느덧 끝을 향해 내달립니다.
빨갛고 노란색으로 단장한 이쁜 가로수들이 오늘의 투어를 축하해줍니다.

우탁선생님의 시에서 "세월의 흐름은 어찌 할 수 없으나 그러한 체념 속에서도 긍정적인 삶의 태도로 인생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웃고..
떠들고..
흔들고..
춤추고..

언제나 신나고 즐겁게 인생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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